
딱히 내가 좋아하게 된 계기를 내 과거를 두루두루 살피면 기억이 안난다. 별거 아니라는 거겠지. 음.. 생각해보니깐 기억이 난다.
내가 신발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누나랑 초등학교 5학년일 때였을 것이다. 누나랑 나는 우리동네에 있는 조그마한 나이키 매장에 갔었다. 갔는데 글쎄 누나가 6만원정도의 런닝화를 사줬다. 그 런닝화를 사면서 누나에게 나는 약속을 받아냈다. " 나 발 5mm 커질때마다 사줘 " 라고 말이다. 이 철이 없어도 너무 없는 약속 덕택에 나는 신발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다. 본격적으로 사랑하게 된 계기는 첫 10만원이 넘는 신발을 살때 ( 그때의 신발은 11만9천원 짜리 프레스토 우븐 검/빨 이였다 ) 그 특이한 모양의 신발에 매력을 사로잡힌채 나는 신발에 빠졌다. 그리고 그 중독은 현재진행형이다.
내가 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 역시 초등학교 5학년정도 였을 것이다. 그냥 마냥 생머리에 피부만 하얀 핑클의 이진이 좋았을 그 시점에서 컴퓨터로 내 인생에 첫 뮤직비디오라는 것을 보았다. 컴퓨터로 말이다. 지금은 생소하고도 생소한 Real Player 로 본 작은 사이즈의 그녀들의 뮤직비디오는 나에게 노래라는 바다에 빠트렸다. S.E.S의 너를 사랑해 라는 뮤비이다. 다양한색깔의 큐브들과 화면에 꽉차는 그녀들의 얼굴들은 아직도 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. 노래는 지금 들어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.



덧글
맨날 새벽까지 이거 쓰고있냐 ........